동네기록관 시민사진가 초대전

지은숙 개인전, 2021년 7월 13일(화) ~ 18일(일)
황희순 개인전, 2021년 7월 20일(화) ~ 25일(일)

2020년 우암동 동네기록관에 선정된 홀린은 당시 5명의 예술가와 2명의 시민사진가로 구성된 ‘우암-콜렉티브’를 구성하였습니다. 2021년 2년차 동네기록관 사업을 시작하며 1년간 꾸준히 활동 해온 2명의 시민사진가의 전시를 준비합니다. 현재 지은숙, 황희순 2명의 사진가는 “봉명주공아파트(도시기억 아카이브, 청주문화도시센터)” 사진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우리의 예술은 일상이다(헬로우아트랩,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을 매개로 기록 관점의 작품들을 엄선해 각자 자신만의 주제로 개인전을 준비해온 2명의 시민사진가를 소개합니다.

동네기록관 – 시민사진가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중 남다른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있다. 이 중 일부 사진가는 자신의 문화예술활동이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분들도 계신다. 도시는 변하고, 많은 것들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꾸준히 현재를 기록하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필요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해줬으면 하는 일, 그러나 쉽사리 하기 어려운 일, 도시와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가들의 이야기이다.

지은숙 개인전 – 보이는 소리 : 손의 노래 (HANDS SONG)

생애 첫 번째 개인전으로 평소 자주 접하던 청각장애인들의 얼굴 이름 기록 사진을 전시한다. 청각장애인들은 본인의 표정과 손짓으로 만든 자신만의 얼굴 이름을 갖고 있는데, 각자의 고유명사인 이름의 몸동작 사진들을 모았다. 약 50여명의 참여자의 얼굴 이름을 전시하게 되었다. 수어를 시각 형태로 표현하고 모아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직업적 특성을 이용해 삶의 현장에서 청각장애인들의 한국수어 이름을 바라볼 수 있었다. 같은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 농인들의 “보이는 소리 – 손의 노래”를 여러분들도 만나보게 되기를 바란다. 이 분들의 손의 노래가 여러분 가슴속에 울림이 되고 감동이 되어 들리기를 바라며, 한국수어의 저변확대를 위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황희순 사진전 – 나의 정원 아카이브

자연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수 많은 사진가들이 촬영하는 피사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접 정원을 가꾸어 촬영하는 사진가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 넓은 정원을 가꾸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황희순 사진가는 30여년 전부터 마당에 식물을 심고,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정원이 변화하는 모습, 매일 매일 다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한 장 한 장 모아왔고, 정원의 아름다움 중 사진으로만 표현 할 수 있는 본인만의 창작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특히 주부로 오랜시간 정원을 가꿔왔는데 가정을 돌보며 마당을 가꾼다는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 일은 특별히 테가 나는 일도 아니고, 뚜렷한 역할이 있는 일도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자연에서 받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나만의 작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꽤 근사한 일임에 틀림없다. 본 전시를 통해 마당에 심어져 있는 다양한 식물들의 특별한 순간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많은 분들과 함께 나의 정원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