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o the Room

현재 B77에서는 창작거점 공간지원사업의 ‘ZIP의 공동체’결과물을 담은 이선구 작가의‘Into the room’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선구 작가의 작업은 ‘공간에서의 불안은 어떤 것으로부터 제공받게 되는가?’ 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지역적, 문화적, 그리고 산업혁명과 편의, 실용성 등등의 이유로 현대건축의 공간은 직육면체의 구조를 지니고, 이 것을 Room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간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생활하기에, Room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작가는 삶의 구조 안에서 적어도 직육면체의 Room은 불편의 공간은 아니지만 이 지점이 작가는 익숙함에서 오는 오류라고 생각했으며, 이러한 관점이 작업의 시작점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Room’의 집합체들은 마치 옹벽과 같이 나를 둘러쌓고 있으며, 이는 이러한 풍경이 나에겐 낯설고 답답하기만 하다. 집과 작업실 그리고 움직이는 곳곳마다 불편한 ‘Room’들에 둘러싸여 지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ZIP의 공동체’는 우리 도시를 바라보는 작은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공간과 사람, 식물 등 도시를 이루는 매듭들을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시각예술작가 6인(이선구, 이지영, 정연지, 홍덕은, 고정원, 김기성)의 리서치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8월부터 11일까지 릴레이로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