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ARY CONTINUITY

창작거점 공간지원사업 ZIP의 공동체 두번째 릴레이전 금벌레 작가의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9월 15일 – 24일
open: am10 – pm6


금벌레는 거주의 개념과 인류가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의 물질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집에 깃들어 집안 곳곳을 지켜준다고 알려져 있는 집지킴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예로부터 가신(家神) 신앙에서 가신의 신체(神體)는 주로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는 물질인 새로 수확한 쌀이나 깨끗한 샘물에 깃들어 있다고 여겨졌기에 이번 전시에서 쌀과 물이 주요한 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집을 수호하는 신으로 여겨지는 거미와, 벌집을 빼앗기고 살해당한 벌의 사체를 통해 도시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거주가 이질적으로 포개어지는 사건들과 살아있는 몸과 죽은 몸의 물질성에 담을 수 있는 의미들에 대해 질문한다. 따라서 전시 Momentary Continuity(일시적 연속성)에서는 거주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주체들의 존재론적 투쟁과 기억, 감정, 염원이 뒤섞이고 충돌하는 상태가 일시적으로 지속된다.

금벌레 @guembeollae
https://sarmgwaarm.cargo.site
goldssaraki@gmail.com